"현실을 직시해"라는 말이 내 스스로 한계를 만들었다.
이런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
참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현실만 보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살았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금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됐다.
현실직시에 대한 잘못된 이해
여러 멘토나 주변 사람들에게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말을 참으로 많이 들었다.
나는 이렇게 받아들이게 됐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라는 건가?
미래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되고, 지금 순간의 상황에 집중하라는 것인가? 이렇게 이해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지금 순간에 집중하는 삶을 살았다.
돈을 벌기 위해 야근도 서슴지 않고, 직원들과 관계를 위해 회식도 많이 하고 이런 삶.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사는 게 맞아? 이상한데?
이런 뜻이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는 현실주의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한계를 만든 현실주의자
현실을 직시해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고 행동으로 이어짐으로써 현실주의자라는 한계를 만들어냈다.
내가 만든 한계로 인해 미래에 대해 깊게 고민하기는커녕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살다 보니, 부족한 것만 눈에 들어오게 된다.
나는 이런 차를 타는데, 쟤는... 남과 비교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은 깊게 비교하지 않고, 스치듯 비교를 해서 더 나락으로 가지 않았던 것이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만약에 더 심각한 비교를 함으로써 나락에 갔더라면 나는 지금...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미래를 그리기를 마음먹은 나
그렇게 몇 년 지내다 보니, 다른 게 하고 싶어졌다. (이런 삶이 재미가 없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책을 한 번 읽어볼까? 라든가 주식을 한 번 해볼까? 라든가 지금까지 살았던 것과 정반대로 살아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더욱 반대로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강력한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아이가 생겼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다.
그전에도 미래에 대해 생각을 조금씩 하면서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왜냐, 계기가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냥 그렇게 살아도 힘들겠지만, 괜찮아질 거라는 환상에 갇혀있던 것 같다.
처음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되나 감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
굉장히 현실적으로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내 머리에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과 강의를 통해 힌트를 조금씩 얻고 지금은 많은 것이 그려졌다.
아직 부족하지만, 내가 마음먹고 난 직후와 비교했을 때에는 정말 많이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내 이야기처럼, 남들이 이야기하는 어떤 말을 잘못 이해해서 멀리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하지만, 땅을 치고 후회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때 그 시절만에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본다.
돌아가봤기에 어떻게 해야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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