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산책할 때 야경이 끝내주는 속초 산책 | 청초호
최근 속초로 가족여행을 가서도 밤에 산책하는 루틴을 지키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곤 했어요.
"와이프랑 술이나 먹고 푹 쉬자"
그렇지만 요즘에는 루틴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 놓치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숙소 근처에 있는 청초호로 나가봤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산책이란 경험
매번 집 근처에 있는 산책코스를 다니다가 새로운 곳에 가서 산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많이 두렵고 떨리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숙소에서 나오기까지가 힘들었던 것이지 나오고 나니 평소와 다를게 없이 걷게 되더라구요.
속초는 여행으로 자주 왔었지만, 혼자서 이렇게 산책을 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나도 어색했습니다.
처음이라 그렇다고 생각이 들지만, 익숙지 않은 곳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습니다.
청초호 유원지에 있는 산책로를 따라 쭉 걸으면서 호수와 엑스포 타워를 보면서 그리고 밤하늘 주변에 산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뭔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로운 삶이 이런 건가?
정말 좋다
산책이란 루틴을 만들고 있는지 어느덧 한 달이 되어 가는데 이런 감정은 처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루틴을 성공해 냈다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어디서 들었는데, 평소에 하던 행동이 지루하거나 변화를 주고 싶으면 새로운 곳에 가서 해라.
정말 새로운 곳에 가서 하고 나니 환기가 되는 느낌? 소소한 행복을 느낀듯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아주 작게 틈을 만들어보면 달라지더라
매번 바쁘다는 핑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쉬고 싶다는 핑계로 행동을 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약간의 시간을 내서 TV와 핸드폰을 보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다 보니 보는 것이 달라졌어요.
주변을 계속 두리번거리면서 이쁜 것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고,
핸드폰을 하지 않고 하늘을 보거나, 먼 곳을 보니 목도 아프지 않고,
이어폰을 빼고,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렇게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든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너무 경마장에 있는 말처럼 눈과 귀를 막고 있었구나"
막고 있던 눈가리개를 벗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새롭게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핸드폰과 음악으로도 아주 좋은 휴식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너무 거기에 매몰되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도 시간이 남거나하면 핸드폰만 봤었거든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잠시 내려놓고 다른 곳에 집중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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